삼성이 신입사원 채용규모 15% 감축설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현호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사장)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에서 신입 채용 15% 감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이 방산, 화학 계열사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예년보다 채용규모를 15%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 2일에는 “(규모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열사 수 감소로 인해 삼성그룹 전체 채용 인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SDS와 삼성SNS 합병, 2014년 삼성테크윈·탈레스·종합화학·토탈 한화 매각, 지난해 삼성정밀화학·BP화학·SDI 케미칼사업부문 롯데 매각으로 그룹 외형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전자·금융 계열사도 사업군 분사, 임직원 수 감축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지난해 2만500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상·하반기로 나눠 통상 1.5대 1 비율로 뽑는다. 이 수준에서 약간 10%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채용시장 관측이다.
삼성그룹 201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공개채용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접수를 받는다. 전형은 직무적합성평가를 거쳐 4월 17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로 이어진다. 소프트웨어(SW)를 다루는 ‘S직군’은 GSAT 대신 ‘SW 역량테스트’를 거친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