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NTT, 미 DELL IT서비스 부문 4000억엔에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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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사 NTT가 미국 델(DELL)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4000억엔이 될 전망이다.

델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30억달러로 핵심기업은 기업은 페롯시스템즈다. 이 회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한 적이 있는 사업가 로스 페로가 설립하고 2009년 델이 인수했다.

NTT는 자회사 NTT데이터를 통해 인수한다. 이와모토 토시오 NTT데이터 사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델에 인수를 공식 제안하고 우선협상권을 얻어낼 계획이다.

NTT는 다음주 투자위원회를 열어 인수 방안을 마련한다. 인수 금액은 자산 평가 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NTT그룹 3번째 대형 인수 안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해외 사업 강화는 일본 통신 대기업의 공통 과제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2013년 미국 휴대 대기업 스프린트를 인수했으며 KDDI는 몽골과 미얀마에서 모바일 사업에 진출했다. IT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를 가속하고 있는 중국기업과 성장 분야를 둘러싼 쟁탈전이 격렬해질 전망이다.

델은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EMC를 약 67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서버나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 사업을 축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EMC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비핵심부문인 IT 서비스를 매각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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