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창업기업 나란테크(대표 박태현)는 마이크로봇 ‘푸시(Push)’를 개발, 해외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로부터 6만7000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마이크로와 로봇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봇’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초소형 로봇하드웨어 제품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삼성, LG와 나란히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구니스(대표 이윤재)는 물감과 팔레트 없이도 태블릿PC와 연동해 색칠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유아 교육용 콘텐츠 ‘스마트 팔레트(goonies.kr)’를 개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1억원을 투자 받았다.
지난해 공공데이터 활용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각종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73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젤리코스트(대표 주정인)는 IoT 제품인 스마트 보틀 ‘8Cups’를 개발해 지난해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글로벌 진출 신생기업 톱10 경진대회에 참가해 스타트업포럼으로부터 1억원의 투자 지원도 받았다.
나란테크, 구니스, 젤리코스트 모두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크리에이티브팩토리(www.creativefactory.or.kr)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창업 맞춤형 플랫폼 지원기관 크리에이티브팩토리가 국내 창업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중소기업청(www.smba.go.kr)이 주관하고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아이디어 사업화 거점기관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자금과 장비, 기술, 마케팅, 입주공간을 통합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사업화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방식은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인 기획 및 아이디어 구체화에서 시작해 2단계 제품설계와 디자인, 3단계 시제품 개발 및 구현, 4단계 시장진출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방식이다.
2014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지역에서 창업 분위기를 선도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진행한 지원과제 대상 공모에는 668개사가 지원했다.
이 가운데 116개 업체를 선정 및 지원해 20개 기업을 신규 창업시켰고, 5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 116건을 특허출원 및 등록했고, 6개사가 6억8000만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는 올해도 사업화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대상은 지역과 나이 제한 없이 전국 예비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지원분야는 스마트기기(모바일, IT기기, 차세대 디바이스), 융합신제품(로봇, 의료기기, 드론, 스마트카) 등이다.
지원 한도는 단계별로 차등을 두고 있지만 일괄지원을 통해 최고 1억원 이내에서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과제 신청기간은 2단계와 3단계의 경우 오는 23일까지 K-스타트업 사이트(www.k-startup.go.kr)를 통해 가능하다. 1단계와 4단계는 지난 4월 이후부터 상시 모집을 통해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사업 총괄책임자인 김현덕 경북대 교수는 “크리에이티브팩토리사업은 짧은 기간에도 전국 최고 수준의 3D프린팅 전문랩 및 온라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대구의 스타트업 대표 집적지인 동대구벤처밸리에서 창업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