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킹덤은 공식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평점을 보면 총 별점 5점 중 4.6점을 받았다. 이날 기준 별점에 참여한 이용자 수가 약 4만명에 근접하는 등 관심 또한 뜨거웠다. 이 같은 유저들 반응을 예측했나.
◇예측하지 못했다. ‘블레이드’와 ‘영웅’이라는 액션 RPG로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그 결과 그래픽, 실시간 콘텐츠, 커뮤니티 면에서 진화를 이뤘고 2세대 모바일 액션 RPG라는 평을 얻었다. 잘 만든 게임이지만 시장 반응은 섣불리 예상할 수 없었다. 이용자들이 뜨겁게 반응해줘 감사하다.
-기존 액션 RPG를 뛰어넘는 그래픽, PC온라인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MO(다중 접속)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게임을 할 때 느낄 수 있는 재미의 다양성을 살려 개발했다. 전투나 전쟁을 플레이할 때 느끼는 재미는 물론이고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주고자 했다. 마을에서 전투를 함께 할 친구를 구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 향후 낚시 콘텐츠를 통해 경험치나 게임 내 아이템을 낚을 수 있다. 다양한 레이드와 던전 등으로 선택적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경매소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경매장을 통해 거래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색다른 커뮤니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운드 면에서도 기존 모바일게임을 뛰어넘는 기술로 풀 3D, 900여개 음향 효과를 적용해 거리, 공간에 따라 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사운드는 외주를 주는 등 개발사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파트였다. 사운드에 특별히 신경을 쓴 이유가 궁금하다.
◇로스트킹덤 사운드는 모바일게임에서 볼 수 없는 수준으로 공을 들였다. 433 사운드팀이 팩토리얼게임즈에 상주하면서 제작했다. 게임에서 잘 보지 않는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만들었다. 액션 RPG 명가가 되고 싶다. 명품 RPG를 만드는데 세세한 부분까지 정성을 쏟았다. 게임 사운드도 게임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대형 스타를 게임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광고 영상 촬영은 미국 LA(로스엔젤레스) 현지에서 진행됐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스타들이 게임 광고에 많이 출연하고 있다. 국내 유명배우도 많았는데 해외 스타를 기용하게 된 이유와 촬영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올랜도 블룸이 로스트킹덤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에 모델로 택했다. LA에서 직접 본 올랜도 블룸은 남달랐다. 올랜도 블룸은 의상과 분장은 물론 세세한 표정 연기까지, 단순히 광고를 찍는 게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 그의 프로정신 덕분에 멋진 광고 영상이 탄생한 것 같다. 그가 지금까지 반지의 제왕, 호빗 등에서 보여준 세계관과 잘 어울린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스트킹덤은 이제껏 없던 모바일 액션 RPG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많은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생각하는 새로운 RPG 기준이 궁금하다.
◇블레이드가 시작할 때 블레이드 같은 액션 RPG가 잘 될 것이라는 예측을 쉽게 하지 않았다. 로스트킹덤은 모바일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실시간 콘텐츠, 파트를 나누어 함께 싸우는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마을이라는 요소를 통해 플레이하지 않아도 이용자들끼리 모여 대화를 나누는 등 혼자 한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RPG가 보여준 모습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것만으로도 새롭지 않을까. 스테이지를 돌면서 레벨 업 하는 것보다 실시간 협동 콘텐츠인 레이드를 통해 훨씬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충분히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저 친화 정책으로 다양한 이벤트 등을 기획하는 등 대규모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향후 진행될 이벤트 등 계획과 게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로스트킹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간단한 참여만으로 카메라, 여행상품권, 아이패드 프로, 나인 봇 등 다양한 선물이 제공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전투나 레이드를 비롯한 기존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며 낚시, 경매장 등 전투외의 재미를 주는 콘텐츠와 캐릭터 업데이트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풍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위해 개발자들을 충원했다. 이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잘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