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지역별 반도체 웨이퍼 생산 용량 1위 자리에 올랐다. 2014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은 2위로 순위가 밀렸다.
2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작년 12월 월간 기준 대만지역 웨이퍼 생산용량이 354만7000장(200㎜ 환산, 투입 기준)을 기록, 21.7% 점유율로 한국(335만7000장, 20.5%)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일본(282만4000장, 17.3%), 북미(232만장, 14.2%), 중국(159만1000장, 9.7%), 유럽(104만6000장, 6.4%)이 대만과 한국 뒤를 따랐다. 싱가포르,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러시아, 호주, 남미, 벨라루스 등을 포함한 기타 지역 웨이퍼 생산용량 합계는 166만5000장(10.2%)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2011년 웨이퍼 생산량에서 일본을 누르고 2위 자리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마저 넘어섰다. 대만에는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3~4위권 UMC가 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200㎜ 웨이퍼 생산용량은 대만과 일본 순으로 많고, 300㎜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메모리 공장이 몰려 있는 한국이 생산 규모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