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를 위해 연결하라(Connect to Protect)’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총출동했다.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RSA 2016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29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올해 주제는 ‘보호를 위한 연결’이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 13곳을 비롯해 500여개 기업이 기술 경쟁을 벌인다.
RSA 2016은 지식공유와 소통으로 통합과 융합 보안을 이야기한다. 글로벌 보안 기업은 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ICBM)에서 사이버 보안 역할과 방법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보안을 화두로 던졌다. 브레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법률담당자(CLO)는 사생활 침해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클라우드 보안을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영 인텔시큐리티 부사장은 스마트 기기 보안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급증하는 모바일 기기 보안 취약점과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HP는 빅데이터 보안을 화두로 꺼냈다. 마틴 핀크 HP 상무는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데이터 보안 구조와 시스템을 발표했다. 마크 맥러플린 팔로알토네트웍스 CEO는 예방 중심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나면서 보안도 이슈다. 닉 보스톰 옥스퍼드대학 교수는 AI에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과 해결 방안 연구모델을 제시했다.
RSA 2016에 국내 기업 13곳이 부스를 차렸다.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방법을 선보였다. 내부자 위협, 고객 개인정보 유출,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대응하는 데이터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소프트웨어를 보다 안전하게 개발하는 시큐어코딩 솔루션 ‘스패로우’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한다.
지란지교소프트 미국 법인 지란소프트는 파일서버를 클라우드처럼 사용해 안전하게 관리하는 ‘오피스팟’을 전시했다. 프라이빗 채널로 파일과 메시지를 공유하는 ‘티미티’ 협업 도구도 출품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OTRA는 사상 최대 한국관을 꾸렸다. ‘한국 인텔리전스 보안기술, 더 안전한 세상을 이끈다’를 주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주요 기술을 전시했다. 지니네트웍스, 윈스, 펜타시큐리티, 엠진시큐러스, 한컴시큐어, 이글루시큐리티, 에어큐브, 엔피코아, 잉카인터넷, 세이퍼존, 아홉 등 11곳이 한국관에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