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나노융합산업은 ‘경남미래 50년 사업’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먼저 올 해 밀양 나노국가산단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밀양 나노국가산단은 세계 첨단나노융합 메카를 목표로 ‘10억분의 1 나노세계’를 만들어간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공약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항공, 해양플랜트와 함께 국가산단에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탔다.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설립을 양축으로 올해 270억 원을 투입한다. 나노융합사업 인프라 조성과 기술개발, 기업지원 등 3개 분야 6개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산단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인 밀양 나노융합산단 조성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 단계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국가산단 승인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토지보상과 함께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산단 조성은 오는 2020년 완료 예정이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내 핵심 인프라인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는 지난해 4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7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센터를 구축한다. 센터는 나노금형 기반 맞춤형 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이 핵심 기능이다.
이외에 첨단 나노융합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경남 나노융합산업 중장기육성계획 수립 △나노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역량강화 지원 △경제협력권산업(나노융합소재) 육성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나노융합 국가산단 조성과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으로 생산유발 3조3420억 원, 부가가치유발 1조8067억 원, 고용유발 3만304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이자 경남미래 50년을 선도할 중추적 분야로 나노융합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나노는 10억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로 1나노미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크기에 해당한다. 나노기술(NT, Nano Technology)은 원자나 분자 수준에서 물질을 가공하거나 조립해 새로운 물질로 만들어내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이다. ‘나노융합산업’은 반도체·정보통신·바이오·소재·기반공정 등의 영역에 나노기술을 적용해 산업을 고도화하거나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일컫는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