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정받은 푸시투토크(PTT) 기술력을 세계 각지에 알리겠습니다. 올해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 PTT 플랫폼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기기에 PTT 기술력을 접목시켜 기기 융합 시대에 대비하려고 합니다.”
이니셜티는 국내 대표 PTT 솔루션 개발업체다. 2008년부터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송기술을 개발해 IP 기반 스마트폰 무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규동 이니셜티 대표는 “스마트폰을 무전처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했지만 우리가 개발한 PTT는 게이트웨이와 결합, 기존 무전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사고 현장이나 산업 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PTT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애플리케이션 임대 사업(ASP) 모델은 지난 2014년부터 일본 NEC에 독점 공급돼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공·대형 시스템통합(SI)·유통 등 적용 산업도 다양하다.
이 대표는 “일본 PTT 시장이 막 열리는 만큼 성장 잠재성이 크다”며 “일본이 이동통신용 무전망으로 전환되는 이슈와 맞물려 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성공 사례를 세계 각지 적용 전략을 세운 것은 지난해 말이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주요 국가에 PTT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 자회사도 만들었다. 바로 이니셜에스다. 이 대표는 사업 분야별로 알파벳 A부터 Z까지 회사를 만들어 그룹화 하는게 꿈이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기에 PTT 기술을 접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PTT 기술을 널리 적용해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음성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어떤 상황에라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B2C 영역과 O2O 시장도 노려볼 만하다. 이니셜티만의 독특한 ASP 모델을 개인 고객에게 확대할 수 있다. 기존 기업간거래(B2B) 영역 뿐만 아니라 동호회나 개인 사업자에게도 PTT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다. 재난 안전 상황실이나 업무 현장에서 현장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솔루션과 차량용 영상 중계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에 PTT 기술을 담기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용 모바일 기기, 휴대용 POS 단말기, 스마트워치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 대표는 “PTT 솔루션이 녹아들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는 분야가 많다”며 “사물인터넷(IoT)처럼 PTT 솔루션으로 연결된 기기가 곳곳에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