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제네바 모터쇼서 ‘아이오닉 3형제’ 직접 공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16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3종류를 직접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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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대표 정몽구)는 현지시각 3월 1일부터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IONIQ) 3종을 모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참석, 아이오닉 라인업을 직접 소개하고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시관도 돌아본다.

정 부회장은 제네바 모터쇼를 참관한 뒤 유럽 법인에 들러 현장 상황을 점검한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지난해 판매 호조세를 올해도 이어가는 게 목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85만4920대를 판매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47만130대, 기아자동차가 8.8% 증가한 38만4790대를 기록하며 양사 모두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용 차량인 아이오닉 첫 모델로 HEV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PHEV와 EV까지 공개하며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EV모델은 올해 3월 제주 전기차엑스포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PHEV 모델은 연내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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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오닉 일렉트릭,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은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친환경차의 특성을 고려한 전용 플랫폼을 적용,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고 배터리, 모터, 엔진 등 파워트레인 조합을 최적화했다. HEV와 PHEV는 1.6리터 카파 G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적용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기존 친환경 차량에서 느끼기 어려운 역동적인 주행성능까지 확보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는 아이오닉 PHEV는 외부 충전을 통해 전기차 모드 주행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8.9㎾h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순수 전기차 모드만으로 약 50km(유럽 연비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은 2010년 블루온 이후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로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매끄럽고 세련된 프론트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특징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이 약 20% 개선된 ‘히트펌프 시스템’ 등 연비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가 169㎞(유럽 연비 기준으로는 25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최대출력 120마력(88kW)의 전기모터를 적용, 최고속도도 시속 165㎞ 가량 기록할 전망이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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