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SK텔레콤-KT, 재난망 기술 뽐내

SK텔레콤과 KT가 ‘MWC 2016’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재난망 기술을 뽐냈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재난망 그룹통신기술(GCSE)을 시연했다. GCSE는 주파수공용통신(TRS)에서만 가능하던 그룹통신을 LTE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국내 재난망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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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3일(현지시각) 글로벌 통신 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 GCSE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GCSE는 수백명이 동시에 통화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자 각각에 이동통신 채널을 할당하지 않고 하나의 채널을 쪼개 할당하는 방식으로 트래픽 과부하를 해결한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조 인력 간 원활한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한다.

GCSE는 국제 표준화가 완료된 동시영상전송기술(eMBMS)을 근간으로 한다. SK텔레콤은 노키아, 사이버텔브릿지, 유엔젤과 협력해 지난달 GCSE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MWC에서 처음으로 정식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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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날 영국 재난망 사업자인 EE와 GCSE 기술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EE는 가입자 2800만명인 영국 이동통신사다. 지난해 10월 영국 재난망 사업자로 선정됐다.

협력사인 노키아를 통해 SK텔레콤의 GCSE 개발 소식이 EE에 전달됐다. EE 외에도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10여 통신사가 GCSE를 포함한 재난망 사업 설명을 요청해왔다.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이 우리 재난망 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린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MWC를 계기로 올해 재난망 기술의 해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인 사이버텔브릿지, 유엔젤과 협력했다.

KT는 독자적으로 보유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네트워크 솔루션 3종을 세계 ICT 관계자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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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MWC 2016에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적용될 육ㆍ해ㆍ공 전천후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KT 재난망 네트워크 솔루션은 위성LTE, 백팩LTE, 드론LTE로, 육지, 해상, 공중 등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완벽한 재난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한 데 이어 MWC 2016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소개해 글로벌 PS-LTE 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했다.

위성LTE는 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 펨토셀을 해양, 선박, 산간 오지 등지에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백팩LTE는 우리나라 지형, 자연 재해 특성을 고려해 새롭게 고안한 기술로, 자연 재해 등으로 도로가 유실되거나 차량이 진입 불가능한 산간 지대의 통신망이 끊길 경우 현장요원이 휴대한 작은 배낭 크기의 이동기지국을 통해 신속하게 재난통신 기능을 복구하는 방식이다.

백팩LTE는 국내 중소기업 이노넷과 협업으로 개발했다.

드론LTE는 초소형·초경량 펨토셀을 드론에 탑재해 고립지역·산간 오지 통신서비스 복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지난해 11월 평창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KT는 3개 기술을 바탕으로 육지, 해상, 공중에서 신속히 LTE 통신망을 구성, 재해·재난 상황에서 운용 가능한 이동형 통신망 구축 상황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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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토크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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