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2050년 인구 절반이 안경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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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안경을 쓴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2050년에는 세계 인구 둘 중 한 명은 안경을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각) 안과분야 학술지 옵살몰로지(Ophthalmology)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50년 근시로 안경을 찾는 인구는 49.8%인 48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안경을 착용한 사람은 전체 인구 중 34% 수준이다. 2010년 28.3%에 비하면 50% 가까이 늘었다. 증가세가 가파르다.

논문은 시력 저하 원인으로 PC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증가를 꼽았다. 외부 활동은 줄고 정밀 작업활동이 늘어나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가 한몫했다.

이러한 변화는 환경적인 요소로 폭넓게 진행된다고 논문은 주장했다.

연구 결과는 북미나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 등 소득이 높은 국가에 사는 사람이 근시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고 그만큼 화면을 쳐다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결과를 보면 근시로 고통받는 영국 어린이가 50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울스터 대학이 조사했다. 1960년대 어린이 7.2%가 근시였는데 현재는 16.4%에 달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실제로 시력 저하에 영향을 미지치는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는 하루 수시간동안 PC 화면을 쳐다보는 게 시력저하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20년간 4500명 어린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화면 보는 시간과 시력 저하 연관성은 없다고 대학 측은 결론을 내렸다.

텔레그래프는 “연구 결과는 상반되지만 외부 활동이 많은 아이가 근시가 적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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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인구 비중 추세(출처:미국 안과학회)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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