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충전기 충전에 몇시간 씩 걸리는 일은 없다.
데일리메일은 20일 기존 충전기보다 16배나 빠르게 충전되고, 사용량도 최대 4배나 되는 포켓형 대용량 충전기가 개발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 소재 아삽테크놀로지는 급속 충전기 ‘아삽대시(ASAP Dash)’를 크라우드펀딩사이트 인디고고에 올려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삽대시 충전기는 단 5분이면 아이폰5 충전에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10분이면 2,550mAh인 갤럭시S6의 배터리 용량을 충족시킬 만큼 배터리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아삽대시가 일반 표준형 급속충전기의 2.5배인 5,000mAh 용량을 갖춘만큼 단 20분도 안돼 완전충전할 배터리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충전기를 20분만 충전하면 48시간 이상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알루미늄 도금 섀시를 사용한 이 급속충전기는 61x124x13mm 크기에 179그램 짜리 제품이다. 충격테스트, 온도테스트, 항공기 내 사용 안전테스트 인증 등을 받았다. C타입 USB를 포함한 모든 USB 사용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걸리는 시간은 벽에 콘센트를 꽂아 충전하는 시간과 거의 같다.
휴대폰 배터리는 배터리 라이프사이클을 넘기면 급속히 소진된다. 한번의 라이프사이클은 배터리가 한번 완전히 방전됐다가 충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각각의 배터리는 제한된 라이프사이클이 지나면 급속히 소진된다. 통상 표준형 배터리는 100~300회의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며, 최고급 배터리의 라이프사이클은 최고 500회다. 아삽대시의 라이프사이클은 1천200회다.
아삽테크놀로지는 “이 충전기는 일단 휴대폰이 충전되면 전류가 흘러 들어오지 않게 해 과충전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아삽대시 충전기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시판 가격보다 25% 할인된 89달러(약 11만원)에 살 수 있다. 아삽테크놀로지는 오는 6월 전세계에 충전기 출하를 시작하고 이어 일반인 대상으로 판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비전 레오와 그의 동료이 설립한 아삽테크놀로지는 중국의 세계적 배터리제조전문기업과 제휴해 14개월 이상의 작업 끝에 이 충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특허받은 급속충전 기술은 충전속도와 용량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추격자들과도 수마일의 격차를 벌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개발과정과 제품에 대해 아래 유튜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