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토리]<150>외국계 기업 인턴 되기

취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외국계 기업 채용 문턱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계 기업은 채용 공고가 불규칙적으로 나는 상시 채용이 많다. 대학생이 외국계 기업에 들어가는 것은 대기업보다 어렵다는 말도 있다.

글로벌 담배회사인 JTI코리아 HR부서 인턴 노다인씨를 만났다. 노씨는 특별한 스펙은 없지만 평소 직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대답했다. 또 항상 구체적 비전을 그려봤다고 전했다.

노씨를 통해 외국계 기업 준비 방법과 JTI코리아 인턴 합격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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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HR부서 인턴 노다인 씨

-간단한 자기소개를 바란다.

▲나는 JTI코리아 HR 인턴으로 근무 중인 노다인이다. 서강대 사회학과 졸업예정이다. 적극적 취업 준비는 올해가 시작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 자소서 작성 및 인·적성 공부를 조금씩 시작했다.

-HR부서는 무슨 일을 하는가.

▲JTI코리아 HR 부서는 인력채용, 성과관리, 경력관리와 개발, 조직개발, 보상·복지, 노무, 총무 등 세분화된 업무 영역을 아우른다. 이를 통해 JTI코리아 비전과 사업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인사전략을 개발·실행한다.

-HR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

▲HR인턴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핵심 필요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 같다. HR가 담당하는 대부분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 소통이 기반이다.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서로 원하는 것과 제공하는 바를 빠르게 이해하고,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배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조직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도 빠질 수 없다.

-자랑할 만한 나만의 스펙은.

▲스펙이라 할 만한 학벌이나 해외 경험 등이 화려하지 않다. 글로벌회사 직원, 인턴이라고 하면 해외 경험부터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텐데,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공부했다.

영어 공부는 열심히 했다. 레쥬메 작성, 공인 영어성적과 같은 준비를 철저하게 해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대외활동 경험은 없다. 대신 대학시절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어를 익힐 기회가 많았다. 그 곳에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외국계 기업에 지원할 수 있었다. 작은 아르바이트 경험이라도 그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글로벌기업에서 일하고 싶다’와 같은 추상적 생각이 아니라 어떤 경력을 쌓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그에 맞게 스텝을 밟아가는 편이다. 그런 점을 어필한 것이 면접에서 인상적이었다며, 합격 후 면접관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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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HR부서 인턴 노다인 씨

-JTI코리아 인턴 채용 프로세스는.

▲JTI코리아 STEP(Step Toward Enterprising Professional) 인턴십은 1년에 두 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모집한다. 대상은 대학교 3·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거나 졸업 후 1년 이내 대학교 졸업자다.

시기마다 모집하는 부서가 상이하다. Marketing&Sales, Finance, IT, CA&C, HR, Legal 등 여러 부서에서 인턴을 채용한다. 전공이 해당 직무와 맞지 않는다고 지원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JTI코리아는 지원자 스펙과 경력보다 가능성과 비전을 평가해 채용한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직무에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 나도 경영학이 아닌 사회학 전공자였다.

꼭 직무 경험이 아니더라도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 같은 학생이 보다 쉽게 접하는 경험에서 직무 연관성을 찾아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JTI코리아 인턴 채용 전형은 어떻게 준비했나.

▲레쥬메와 커버 레터는 평소에 형식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 안에 들어가는 내용은 경험이 생길 때마다 추가되겠지만, 전체 틀은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으로 준비해둬야 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을 참고하거나 주변에 경험 있는 친구 것을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다.

JTI코리아 인턴 전형을 준비하며 1년간 관련 기사를 모두 읽고 내가 하게 될 프로젝트와 연결될 이슈를 정리해봤다. 또 현직자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회사 분위기와 인재상을 예상해보고 그에 맞는 역량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해봤다.

-면접 전형은 어떻게 이뤄지나.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는가.

▲JTI코리아 면접은 체계적이다. 직무 역량에 불필요한 정보는 물어보지 않는다. 관심과 열정 그리고 그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핏(fit)’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느낌이다. 단순히 ‘해외 경험이 있다’ ‘명문대를 나왔다’ ‘경력이 있다’는 사실은 면접에서 큰 변수가 되지 못한다.

작은 경험이라도 자신이 배운 바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직무 관심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JTI코리아 고용브랜드를 어떤 방향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해당 분야에 쌓아온 열정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질문이라고 여겼다.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JTI 인턴 합격 팁은.

▲JTI코리아는 지원자의 태도와 비전을 평가한다. 당장 스펙이 뛰어나지 않고 대단한 경력이 없어도 본인만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평소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경험에서 큰 배움을 얻는 태도를 가진 지원자라면 도전하길 바란다.

etnews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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