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지역 3개 대학 `모바일지점` 연다

은행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개설한 사이버 지점이 대학가로 진출한다. 기본적인 은행 업무 외에 학사일정 등이 제공돼 대학 구성원·동문 등과 상호 교류는 물론이고 비콘 기술을 탑재해 대학가 주변 상점 활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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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모바일 지점 화면. 대학교에 모바일지점이 생기면 대학교를 상징하는 사진과 디자인이 추가된다.

대구은행은 지역 대학 3곳에 모바일지점을 열고 모바일뱅크 활성화에 나섰다.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앞서 대학생 고객을 선점하고 온오프라인 병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대도 추진한다.

대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에서 모바일뱅크 ‘아이엠(iM)뱅크’를 이용한 모바일지점 개소식을 연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국내 최초 모바일은행 지점인 ‘아이엠뱅크 1호점 독도지점’을 연 데 이어 이번에 대학교로 저변을 넓혔다.

아이엠뱅크 앱에 만들어지는 모바일지점은 오프라인 지점 산하에 있는 모바일 출장소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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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뱅크는 오프라인지점과 연결된 모바일 지점을 제공한다.

고객이 앱에서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지점을 설정하면 해당 지점에 특화된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학생들은 아이엠뱅크를 설치한 뒤 해당 대학지점을 설정하면 동창회비 모금이 가능하고 예·적금 실적에 따라 학교 발전기금도 적립된다.

모바일지점은 학교를 상징하는 사진, 디자인으로 꾸며지고 학사일정 등이 제공돼 동문, 동창, 교직원이 상호 교류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역할도 기대된다.

또 각 대학에 있는 대구은행 오프라인 지점과 연계해 학생들의 편의를 높인다. 오프라인 지점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지점에서 창구 영업점 대기시간과 대기인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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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대표 캐릭터 `단디`

고객은 모바일지점에서 오프라인 지점 직원 만족도를 평가하고 직원들도 모바일지점 신규 고객과 소통하며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아이엠뱅크’에 비콘 기술도 탑재한다. 대학 주변 상가 가맹점과 제휴해 아이엠뱅크를 설치한 고객이 가맹점 근처를 지날 때 모바일쿠폰 등을 푸시알림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모바일지점을 활성화해 고객 밀착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모바일뱅킹을 활성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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