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스마트팜펀드를 조성해 ICT 기반 농업 과학화와 첨단산업화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특수펀드 700억원과 일반펀드 660억원을 합해 총 1360억원(정부 900억원, 민간출자 460억원) 규모 농식품펀드를 새로 조성해 농식품경영체에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펀드 조성액은 전년도 860억원 보다 58.1% 증가했다.
올해에는 500억원 규모 스마트팜펀드를 새로 조성해 농업을 첨단 산업화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투자처발굴 과정 등을 거쳐 앞으로 2~3년간 스마트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또 6차 산업 경영체 투자(100억원)와 농식품 수출업체(100억원)를 위한 특수펀드도 추가로 결성한다.
농식품부는 펀드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제도를 개선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2010년부터 시행한 농식품모태펀드가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투자 안정성에 역점을 뒀으나 앞으로는 농식품펀드 운용사(창업투자회사) 의무출자비율, 우선손실 충담금비율 및 기준수익률을 완화해 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일반펀드와 특수펀드 각각 5%와 8%였던 의무출자비율을 5%로 통일했고 3%(일반펀드)와 5%(특수펀드)였던 우선손실 충당금비율도 3%로 낮췄다. 기준수익률도 일반펀드는 7%에서 5%로, 특수펀드는 3%에서 2%로 완화했다.
농식품경영체 투자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전문벤처제도를 도입한다. 농식품전문벤처로 지정되면 농식품펀드 운용사 선정 시 5% 이내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우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부터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면서 224개 경영체에 3000억원을 투자해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투자이전 보다 각각 3.6%와 12% 늘어났다”며 “앞으로 농식품펀드 투자를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