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은행장 박종복)과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전방위적인 콜라보레이션 협업체제를 가동한다. 은행과 전업계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제휴상품 개발과 영업망 공동 이용 등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고 오는 4월까지 양사 서비스를 결합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선보인다.
한국SC은행이 지난해부터 신세계와 업무 제휴를 통해 전략적으로 개설 중인 신세계백화점 및 이마트 내 경량화 점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를 비롯한 전국 영업망에서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제휴카드는 물론이고 중금리 대출을 포함한 여신상품, 수신상품, 투자상품 등 양사 제휴로 만들어지는 각종 금융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SC은행 범용 포인트인 ‘360도 리워드포인트’와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를 상호 교환해 쓸 수 있게 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SC은행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상품 역량과 마케팅 경험, 빅데이터(Big Data)를 최대한 활용해 한층 정교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는 전업계 카드사로서 영업망 한계를 뛰어넘어 안정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고객 채널을 갖게 된다.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인 CLO(Card Linked Offer)는 제휴카드뿐만 아니라 한국SC은행 상품과 서비스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