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범한 특허변호사회에 대형 로펌 지식재산(IP) 전문 변호사들이 대거 합류한다. 변협 소속 현 운영진도 중책을 겸임한다.
14일 IP노믹스가 단독 입수한 ‘대한특허변호사회 제1차 집행부 명단’에 따르면, 부회장단에 김영철 대한변호사협회 지식재산연수원장을 비롯해 △임영익 변협 부회장 △채명성 변협 법제이사 등이 선임됐다.
이사진에는 △한상욱(김앤장) △이명규(태평양) △류현길(광장) △박교선(세종) △김원일(화우) △한동수(율촌) △김범희(케이씨엘) △최정완(다래) 등 대형 법무법인 소속 IP 전문 중견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총무이사는 이민 변협 기획이사가 맡는다.
김승열 대한특허변호사회장은 “조만간 갖춰질 2차 집행부에는 청년변호사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 여성 변호사 등을 포함시켜 운영진 구성에 ‘다양성’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변호사회는 IP 전문 변호사 권익을 강화하고, 이들의 특허 및 IP 종합 서비스 역량 제고를 위해 지난달 26일 변협 주도로 결성됐다.
이에 대해 대한변리사회는 성명을 통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자격’ 특혜를 받는 변호사들이 전문성을 위장하는 ‘포장술’을 선보인다”며 특허변호사회 출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작년 연말 변리사법 개정으로 오는 7월부터 변호사도 실무수습을 이수해야 변리사 자격을 받을 수 있다. 변협은 변리사회를 통하지 않고, ‘자체 교육’으로 실무수습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변협은 지난해 10월 변호사의 변리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대한변호사협회 지식재산연수원’을 출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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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노믹스=이기종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