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가’라면서…설 앞두고 장 본 시민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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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티이미지뱅크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지만 설을 앞두고 장을 본 시민들은 한숨부터 나온다. 채소 등 신선식품부터 주류까지 주요 식료품 가격은 줄줄이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1월말 기준 국산 쇠고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0% 올랐다. 신선식품 가격은 4.2% 상승했다. 과일 가격이 2.4% 낮아졌지만 해산물, 채소류, 양념류 등은 모두 올랐다. 특히 양파(117.2%), 파(49.9%), 마늘(41.0%), 배추(28.6%) 값이 급등했다.

작년 말 주류 가격이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는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하이트 진로가 지난 해 11월 30일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5.62% 인상했다.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클래식(360㎖) 출고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으로 변경됐다.

하이트 진로에 이어 금복주, 무학 등 지방 주류업체가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롯데주류까지 인상에 가세해 지난 4일부터 ‘처음처럼’ 출고가격을 5.54% 올렸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물가도 2.4% 올랐다. 집세는 지난해보다 2.9%, 공공서비스와 일반서비스 가격은 모두 2.2% 상승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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