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물리적 홈버튼을 대체할 포스터치ID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진 매끈한 디스플레이를 가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미특허청의 특허출원 발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홈버튼을 아이폰6S에 사용되는 3D터치시스템과 유사한 기술로 바꿔주는 기술을 개발해 놓고 있다.
애플은 ‘힘감지 손가락인식 입력’이란 명칭의 특허 출원서에서 힘감지기기(터치ID)와 바이오보안기기(터치ID)를 결합하는 메커니즘과 사용방식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기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발견되는 터치ID모듈은 이미 지문인식센서와 iOS시스템의 홈버튼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전용량감지링 안에 있는 터치ID는 얇은 사파이어웨이퍼로 덮여있으며 손가락을 갖다대면 스캔이 시작된다.
애플이 특허출원한 새로운 발명은 터치ID지문인식센서 바로 아래에 상호 정전용량 센서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센서 배치를 통해 두 전극 사이의 정전용량은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렇게 적용된 힘은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적절히 단말기에 반영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터치ID버튼을 아래로 누를 때 이 메커니즘도 압력을 받게 되면서 샌드위치처럼 된 두 개의 전극이 더욱더 가까워진다. 이렇게 해서 힘의 작동에 따라 정전용량도 증가하게 된다.
이 발명은 움푹한 버튼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 탄성중합체,스프링같은 저항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설치된 전극은 애플이 탄성중합체,능동적버튼테두리,기능판, 직접적인 포스센서 등을 포함한 자체 정전용량, 또는 상호정전용량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홈버튼 솔루션은 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에 사용된 3D터치시스템과 아주 유사하다.
애플워치 포스터치가 디스플레이 주변에 심어진 별개의 전극에 의존하는 반면, 3D터치는 아이폰 레티나HD디스플레이 백라이트와 결합된 정전용량패널을 사용한다.
3D터치를 사용함으로써 플렉서블커버글래스에 심어진 전극들 사이의 거리와 정전용량센서 패널에 있는 전극들 사이의 거리가 측정된다. 이 데이터는 멀티터치스크린과 가속도계에서 나오는 신호와 결합해 매우 높은 수준의 알갱이화된 힘을 입력시켜 주게 된다.
일반 터치ID단말기에 적용된 것처럼 이 힘 센서기술은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등록된 손가락의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아이폰 잠금장치가 해제된다. 반면 세게 누르면 세게 누를 경우 단말기를 열고 앱을 여는 것같은 작동기능을 수행한다.
이 기술과 컨텍스트 명령이 결합된 단말기는 엄지손가락 압력 변화만으로도 단말기 메시지를 수신해 읽고, 사전설정된 텍스트나 답을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애플이 출원한 압력감지 터치ID발명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애플이 애플워치, 맥북의 포스터치, 그리고 아이폰의 3D터치에서 보듯 자사의 제품군 전반에 힘센서기술을 배치하려 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힘감지터치ID특허는 지난 2013년 출원됐다.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