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렇게 운전하세요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는 ‘설’이다. 7~9일인 설 연휴가 실질적으로 토요일 6일부터 대체휴일 10일까지 이어져 교통량은 분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혼잡에 대한 두려움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유비무환’이다.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와 우회 도로를 이용하고 사전 점검으로 정체와 사고 걱정에서 벗어나 보자.

◇“막히는 길은 싫어요” 내비 업데이트하고 우회도로 검색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귀성은 설 하루 전인 7일(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8일(월)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20분·서울→광주 4시간 20분이며,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광주→서울 5시간 4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귀성은 1~2시간가량 감소하겠으나 귀경은 20~40분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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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SK플래닛과 함께 연휴기간 정체가 심한 도로를 대상으로 우회도로를 분석했다.

예년보다 귀성·귀경 혼잡은 덜하겠지만 나들이·성묘 등으로 인해 차량이 집중되는 구간과 기상 상황에 따라 교통상황이 수시로 변할 수 있다. 출발 전에 교통정보와 우회도로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 우회도로에 대한 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급해도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는 위반하지 말자.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 적발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가 고속도로 위를 돌아다닐테니까.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기 위해 내비게이션 업그레이드도 미리 하자. 팅크웨어는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광주대구 고속도로 담양분기점~동고령 IC 개통 구간, 울산포항 고속도로 문덕교차로~울산분기점 개통 구간, 국도 김천시 양천~관덕 도로 개통 등 새롭게 개통되거나 확장된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 일반도로 정보를 담았다.

미래 시점에 얼마나 막힐지 미리 예상해보는 빅데이터도 이용해 보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출발 시간대별 도착시간을 미리 알 수 있다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구체적인 귀성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아틀란3D 클라우드는 목적지를 검색하면 출발시간대를 15분 간격으로 나눠 예상 도착시간과 가장 출발하기 좋은 시간을 추천해준다. T맵의 ‘언제 갈까?’ 기능도 있다.

◇출발 전 꼭 들르세요. 무상점검 서비스

장거리 운전에 앞서 꼭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바로 자동차 점검이다. 더욱이 자동차 업체들이 설명절을 맞아 무상 점검은 물론이고 각종 소모성 부품 무상 교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반드시 챙기고 떠나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김용근)는 2월 5일부터 2월 8일까지 4일동안 ‘2016년 설 연휴 자동차 특별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 5개사가 사별로 고속도로 휴게소 24개소 53개 서비스코너를 설치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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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무상점검 위치

엔진·브레이크·타이어 점검, 냉각수·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블레이드·밸브류 등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필요시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인근지역 고장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병행 실시한다. 또한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입차들은 각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월 12일까지 설맞이 안전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전국 40개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인 테크니션이 제공하는 전문적인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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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차량을 점검하는 모습

인피니티 코리아와 한국닛산은 2월 6일까지 각각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 및 직영점에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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