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반기 첫 공공데이터 등급 평가를 실시한다.
정부는 1일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 김진형 KAIST 교수)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 2기 위원회 구성 이후 첫 전체회의다.
위원회는 △2016년 국가 중점데이터 개방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공공 빅데이터 운영활성화 추진 계획 등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식의약품정보·국가재난관리정보 등 22개 국가 중점데이터를 추가 공개한다. 지난해 건축물정보·지자체인허가정보 등 11개 분야 개방에 이은 후속 조치이다. 내년 이후 국세·사회보장·판결문 3개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공공데이터 품질관리를 본격화한다. 국가 중점데이터와 대용량 공공데이터 대상으로 품질등급제를 시행한다. 앞서 37개 데이터 품질관리 지표를 수립했다. 지난해 개방한 11개 국가 중점데이터와 활용률이 높은 10여개 공공데이터 품질을 평가한다. 3월 평가에 착수, 상반기 첫 결과를 내놓는다.
데이터 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최상위)까지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각 소관 부처가 공공데이터 품질 제고에 힘쓰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개소한 공공데이터 창업지원센터 ‘오픈스퀘어-D’ 지원을 확대한다. 민간 창업을 촉진해 공공데이터 활용 효과를 높인다. 부처 간 협업으로 ‘창업 콜라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부는 지난 2013년 1기 위원회 출범 이후 공공데이터 개방에 힘썼다. 개방 건수가 1만6000여건으로 종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데이터 이용 건수는 78만여건으로 56배 늘었다. 지난해 7월 OECD 공공데이터 개방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기 위원회는 내년 12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 공공데이터 시책과 계획을 심의·조정·평가하는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다. 김진형 교수가 1기에 이어 국무총리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은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행정자치부장관 등 당연직 16명과 산학연 전문가 위촉위원 16명으로 구성됐다.
황교안 총리는 “정부3.0 가치를 바탕으로 선제적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공공데이터 개방·활용이 새로운 시장·서비스 발굴과 고용 창출로 이어져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표]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계획
자료:행정자치부
[표] 2016년 국가중점개방데이터
자료:행정자치부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