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와 23개 시·군, 31개 출자·출연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온라인 기반 ‘경북e음 업무시스템’을 구축,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경북e음 업무시스템은 ‘경북도 모든 업무와 인적자원을 시스템으로 잇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한 달 동안 시스템 안정화 기간을 거친 뒤 오는 3월부터 안동신청사에서 정상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북e음 업무시스템이 가동되면 기존 각 기관별로 사용중인 업무시스템을 연계하거나 신규로 구축하는 행정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간 문서유통, 기관 간 업무정보 공유 등 업무효율 및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외부 출자·출연기관에서 경북도로 공문서를 기관방문, 이메일, 우편 등으로 보내면 담당공무원이 파일로 변환, 경북도 업무시스템(온-나라)에 등록하고 기관에 공문서를 메일이나 팩스로 보냈었다.
앞으로는 외부 기관으로부터는 인터넷으로 공문서를 송·수신하고 경북도 공무원은 기존 업무시스템과 경북e음 업무시스템을 이용해 문서유통이 양방향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시스템 가동으로 문서유통뿐 아니라 도정정책이나 기관 소식 등 업무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신속한 업무연략을 위해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해 업무수행이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경북도와 시·군 담당공무원은 경북e음 통합게시판에서 업무자료를 확인할 수 있고, 협업모델로 일자리 실적업무를 공동 관리해 실적이 부진한 사업도 실시간 파악이 가능하게 된다.
도는 이와 관련 2013년부터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무시스템을 단계별로 구축해 추진해왔다. 2014년엔 주요업무 진행상황 관리, 모바일행정서비스 등을 구현했다.
이번 경북e음 업무시스템 가동을 계기로 올 상반기에는 시스템 품질을 높이는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는 경북e음 문서유통을 원하는 법인과 단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북도의 외부 비전자문서는 약 8만 9000건에 달했다.
김중권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경북e음 업무시스템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스마트 행정을 구현함으로써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이라며 “도민 맞춤 서비스 지원에 한층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