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변환 덕분에 어느 때보다 뛰어난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은 만들 수 있다. 성공 혹은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이런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소프트웨어(SW) 테스팅 업계도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기회로 여겨야 한다.
모바일 기술은 디지털 변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2018년에 1조2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년 전만해도 모바일 테스팅 기업은 절반에 불과했는데, 현재 90%를 넘었다. 하지만 SW 테스팅 관점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다.
많은 테스트 관리자는 ‘테스트 환경’과 ‘장치 가용성’을 모바일 테스팅 어려움으로 꼽는다. 내부 모바일 테스트 랩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며 외부 테스트 랩을 이용하면 비용이 올라간다. 또 랩 테스트만으로는 접속 방법이 다르거나 통신 사업자가 다를 경우 발생하는 문제를 놓칠 수 있다.
테스트 랩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경에서 앱을 테스트해야 한다.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대중에게 먼저 공개해 품질을 검증받는 크라우드 테스팅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테스팅은 실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동시에 잠재 고객까지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 최종 사용자 기대를 충족하는지 알기 위해 크라우드 테스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는 세계 IT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2020년 55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공, 개인, 하이브리드 등 각종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SW 테스팅 수요도 확대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모델은 현대 테스팅 환경에 적합하다. 성능 테스트가 필요할 때만 관련 솔루션을 빌려 쓰면 된다. 연간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모델은 사용자가 가상의 플랫폼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테스팅 전문가가 필요한 경우 가상 테스트 환경 사용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생산 환경과 동일한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어 테스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클라우드 기반 품질검증의 장점이다.
빅데이터도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2015년 세계 빅데이터 시장은 350억달러로 추산된다. 2020년에는 두 배에 가까운 6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빅데이터 테스팅은 두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첫째는 빅데이터와 분석을 이용하는 테스팅이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분석을 이용해 시스템 사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특정 분야에 테스팅을 집중한다. 리스크 기반 테스팅 접근법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다. 다른 시스템을 이용할 때 발생한 문제와 얼마나 유사한 문제인지 확인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결함 기반 테스팅을 제공한다.
둘째는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이용하는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방법이다. 빅데이터에서 지식을 얻기 위해 데이터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복잡하고 주관적인 경우가 많다. 확률론적 접근법도 널리 쓰인다. 이 접근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테스팅 전문가가 필요하다.
빅데이터 시스템을 테스트할 때는 많은 테스트 데이터를 다뤄야 한다.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변하는 앱이라면 테스트 환경 구축은 복잡하다. 개인 정보를 포함하는 경우도 많아 보안도 중요하다. 다양한 이슈가 있지만 테스트 데이터 산업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튜어트 리드 ISO SW테스팅 워킹그룹 의장 겸 STA테스팅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 stuart@st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