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상장 앞둔 안트로젠. “기필코 상장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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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이사가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IR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가 예상치를 밑돌아 상장 철회를 했던 안트로젠이 2월 재상장을 준비 중이다.

안트로젠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이번에는 상장에 성공해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 개발과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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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의 대표 상품 큐피스템.사진=서울IR

2000년에 설립된 안트로젠약 16년 동안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다. 희귀병인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이 대표 제품이고 현재 특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한 치료제 제품화를 위해 다양한 루트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안트로젠은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중 하나인 지방유래줄기세포는 체내에 다량 존재해 채취는 물론, 체외 배양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또한 단위조직 당 줄기세포의 수득률이 높으며 안전하고, 다양한 치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현재 안트로젠의 주요 매출은 줄기세포 배양액으로 만든 화장품 제조업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모둘린이다. 줄기세포배양액으로 피부재생을 촉진하는 ‘SCM2’, ‘테라스템’, ‘스템셀미디어’ 등의 화장품을 제조해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공급하고 있다. 또 레모둘린은 전국 대학병원에 독점 공급 중이다.

안트로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실험과 공장 부지 매입에 이용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공모 자금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시트형 재생 치료제 연구 개발과 해외 임상을 진행하는데 쓰이는 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발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력과 생산력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트로젠은 이달 27~28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7000원~2만2000원으로 총 공모예정 금액은 102억~132억원이다. 일반 공모 청약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고, 상장 예정일은 2월 15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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