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가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한중 비즈니스포럼’ 후속 조치로 우리나라 우수 제품을 검사해 중국에 진출시키는 첫 사례를 만들어냈다.
KTR는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중국내 아시아 최대 수입상품 전문유통시설인 핑후국제수입상품성(IMPORIUM CITY)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주방용품과 막걸리, 화장품을 상품성 내 ‘한국관’에 입점한다고 26일 밝혔다. 입점하는 제품은 퀸센스 주방용품 10종과 세종 알밤막걸리, 한국생명과학 마스크팩 3종 등이다.
KTR는 해당 제품에 대해 중국 규격에 따라 물리화학적 시험과 안전성 평가 등 품질검사를 수행, 중국시장에 KTR가 품질을 보장하는 제품 형태로 유통할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 제품의 중국 유통망 진출사업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KTR는 우리 중소기업 우량 제품을 발굴, 검사해 중국 유통을 지원하는 ‘품질한류’ 확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상품성에 마련된 한국관을 활용해 중국내 유통망 구축 지원에 앞장 설 예정이다. 중국내 인허가, 통관, 인증취득 및 법정대리인 업무를 수행하는 KTR 중국지사를 통해 제품 발굴에서 수출, 유통망 확보까지 ‘스타트 투 엔드(Start to End)’ 수출지원도 추진한다.
최형기 KTR 원장은 “우리 업체 중국 진출 지원을 통해 지난해 중국방문 경제사절단 활동 성과를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내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