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도 융합 시대다. 다양한 산업·서비스와 융합한 신산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우수 SW융합 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SW융합 기술 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지역 SW융합 기업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고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전지역에서는 지난해 와이티, 한국플랫폼서비스기술이 사업 주관자로 선정됐다. 2년 전 선정된 에어포인트와 이공감은 사업 계획대로 우수성과를 냈다. 대전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이들 기업이 개발 중인 과제와 주요 성과를 짚어본다.
와이티(대표 김용태·홍윤택)는 SW개발 전문 기업이다.
‘젊은 생각, 지속가능경영, 지속적인 변화, 끊임없는 노력’ 4개 이념을 통해 이익 창출 뿐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게 경영 목표다.
주력 제품은 전략경영통합솔루션, 구분회계 솔루션, 통합성과관리 솔루션 등이다.
전략경영통합솔루션은 중장기 재무 예측, 사업 타당성 분석, 재무 위험관리를 지원한다. 기업 내 외부 환경을 고려해 향후 5~10년 후 경영 상태를 재무 성과로 구현한다. 사업별 미래에 나타날 경제적, 재무적 성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 자료를 제공, 기업 사업 방향과 선택에 도움을 준다. 기업에 내재된 다양한 재무 리스크 식별, 측정 및 모니터링, 리스크 성과 평가를 통해 기업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한국공항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울산항만공사 등 공기업에 납품돼 호평을 받았다. 와이티는 국내 솔루션 기업 가운데 공공부문 전략경영계획솔루션 구축 실적이 가장 좋다.
구분회계 솔루션은 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의사결정 수단이다. 세부 사업단위를 심층 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자원 배분의 효율성 평가, 서비스 요금 산정의 객관적 기초 자료 산출, 부채 증가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성과관리솔루션은 부서 및 개인성과 평점을 근태 등 단순 평가 형식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직성과·개인성과·역량평가 등 다양한 성과 평가 체계에 따라 관리하고 도구에 의해 조직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
와이티는 지난해 4월 미래부 ‘SW융합 기술고도화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사업 및 품질 관리 지원을 받아 ‘제조실행시스템(MES) 제조생산설비 수집 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경영 예측 플랫폼’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경영 예측 플랫폼은 전사적자원관리(ERP)/MES 시스템으로부터 수집된 빅데이터(생산정보, 원가정보 등)를 분석해 경영 예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업·비용·투자·재무계획에 관한 종합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기업 경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사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다.
와이티는 국내외 경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도 2013년 12억2500만원, 2014년 12억3600만원, 2015년 18억원 등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솔루션 마케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회계법인, 경영·전략 컨설팅사를 통한 국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서비스사업에 투자해 기업간거래(B2B) 오픈마켓 서비스 및 교육 관련 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용태 사장은 “민간 제조 분야에 특화된 경영예측 솔루션을 연내 개발해 열악한 국내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국내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대외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