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가 2분기까지 구미 신공장을 완공한다. 제조 원가 절감과 수출 확대를 꾀한다. SKC코오롱PI는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539억원과 영업이익 341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SKC코오롱PI는 25일 올해 사업 목표로 매출 1539억원, 영업이익 341억원 제시했다. 매출은 2015년보다 13%, 영업이익은 18% 상향한 수치다.
SKC코오롱PI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폴리이미드(PI)필름 전문 제조사다. PI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방열시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제품에 사용되는 산업용 소재다.
SKC코오롱PI는 지난해 모바일 시장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22.7% 하락한 1363억원, 289억원을 기록했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2015년 모바일 업계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면서 판매량 감소와 이에 따른 2분기 가동 조정이 있었다”며 “주원료(PMDA) 가격이 상반기 일시적으로 상승,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SKC코오롱PI는 2분기 완공 예정인 신규 라인을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라인은 구미 공장에 구축한다. 오는 4월 완공 예정으로 증설이 마무리 되면, SKC코오롱의 연간 생산능력은 2100톤에서 2700톤으로 늘어난다.
증설로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뿐 아니라 시장 대응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물성과 두께가 다른 PI필름을 아이템별 전용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면서 “비용 절감과 시장 대응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C코오롱PI는 또 전체 매출 53% 수준인 수출 비중을 50% 후반대로 늘리는 한편 국내 모바일 업계 시황 변동에 대한 민감도를 줄일 방침이다.
PI필름이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사용됐지만 디스플레이·PC·카메라 등으로 사용처가 다변화하고, 절연용으로 사용되는 PI필름도 우주항공·자동차·배터리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시장 확대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올해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제품을 생산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전장용과 디스플레이 등으로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신규 사용처에 대한 요구에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SKC코오롱PI는 올해 새로운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현 우덕성 대표 후임으로, 박기동 대표가 부임한다. 박 신임 대표는 SKC에서 기업문화본부장을 역임했다. SKC코오롱PI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박 대표를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자료: SKC코오롱PI)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