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 실제 돈버는 비지니스로 속속 연결

#태양광 온라인 마켓 ‘해줌(www.haezoom.com)’을 운영하는 이든스토리는 브이월드 공간정보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 태양광발전시스템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전국 단위 햇빛지도로 누구나 태양광 발전량과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태양광 발전 수요 증가로 서비스 신청수가 다섯 배 이상 급증했다. 직원 수도 2012년 창업 당시 3명에서 지금은 1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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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줌 햇빛지도로 지역별 월간 예상 발전량과 환경적 효과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솔루션 기업 오브젠과 지오멕스소프트가 공급 중인 이큐브(e-Cube)스튜디오와 디다스(D-DAS) 소프트웨어는 공간정보를 접목한 마케팅관리 및 분석 솔루션으로 브이월드를 활용해 관련 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했다. 두 기업은 브이월드를 활용해 공간정보 도입 비용을 줄이는 한편, 솔루션 판매로 매출액이 1.2배 가량 증가해 직원 수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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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www.vworld.kr)’가 돈 되는 비즈니스로 속속 연결되고 있다. 국가가 보유한 공간 정보와 데이터를 열어 새로운 서비스와 융합 정보로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 결국 기업의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상품으로 개발돼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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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민간이 다양한 국가공간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는 ‘브이월드’가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누적 사용실적이 26억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브이월드는 2013년 480만건에 불과한 사용건수가 2014년 5억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한 해 사용건수만 21억건으로 폭증했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공간정보와 행정정보를 융·복합해서 제공한 브이월드로 다양한 분야 아이디어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져 사용자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브이월드는 전국 2차원, 3차원 지도와 다양한 행정정보(토지대장, 건물·부동산 정보 등)를 공개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Open API) 서비스하고 있어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에서 활발하게 이용 중이다. 공개 API는 플랫폼 공간정보를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 추가 없이 활용할 수 있게 공개한 서비스다.

브이월드 무료로 제공하는 공개 API로 지도와 건축물대장·토지대장 등 행정정보를 연계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손쉽게 할 수 있다. 쉽고 편리하게 공간정보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브이월드가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는 G20핵안보 정상회의 시뮬레이션할 때와 여수엑스포(EXPO) 안내지도에 활용됐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 생활안전지도서비스, 북한정보포털 북한지도서비스, 전신주 시설물 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소규모 중소기업이나 사업을 시작하는 창업 준비자가 지도 인터넷 서비스 등 공간정보를 활용하려면 고가 SW와 HW를 구축해야 하고 비용이 부담되고 해당 기업 서비스에 활용하기 번거로웠다.

임헌량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장은 “브이월드에서 제공하는 국가공간정보와 공개 API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브이월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이월드=정부가 측정하고 만든 2차원(2D)· 3차원(3D) 공간정보 데이터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민간에 무료로 제공한다. 민간은 O2O, 실내외 내비게이션, 드론 맵 등 차세대 공간서비스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지도 데이터는 물론, 건물이나 지역 정보도 포함돼있다. 활용성이 뛰어나 최근 사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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