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141억원 규모 한국형발사체(KSLV-Ⅱ) 액체로켓 엔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이 공급하는 품목은 ‘액체로켓 엔진’과 엔진에 연료와 산화제를 공급하는 ‘터보펌프’다. 올해 말까지 75톤급 엔진과 터보펌프 각 1기, 7톤급 엔진 1기를 납품할 계획이다.
액체로켓 엔진은 짧은 연소시간에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한다. 때문에 연소안정화, 내열 합금기술, 극저온물질 취급기술 등이 복합 적용돼야 한다.
한화테크윈은 자체 기술로 한국형 발사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뿐 아니라 각종 밸브류 제작과 시험설비 구축에 참여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형발사체 2단계 사업(2015~2018년)에도 참여, 항공우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액체로켓 엔진 제작 계약은 2단계 사업 중 1차연도 물량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엔진 분야에서 축척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우연과 함께 국내 독자기술로 액체로켓엔진을 제작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