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포토닉스, 글로벌 광통신 부품기업으로 `비상`

이스트포토닉스(대표 석호준)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광통신 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세계 16개국 40개 기업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열리는 광통신 관련 전시회를 집중 타깃으로 삼았다.

주력 제품 ‘광선로 공유기’는 현재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에 납품하고 있다. 파장분할다중화(WDM)기술을 적용해 단일 광섬유에 2G, 3G,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등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엘지유플러스와 지난해 11월 납품 재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달에는 SKT 입찰에 참여해 현재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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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준 이스트포토닉스 대표가 지난해 수상한 `오백만불 수출의 탑`을 들어보였다.

지난해 연말 한국무역협회로부터 ‘5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 올해가 더 기대되는 수출 강소기업이다.

유무선 통신·방송용 광 부품, 통합 모듈 및 시스템 등을 개발, 생산한다.

커넥터, 필터, 스플리터, 감쇠기, 스위치, 모니터링 디바이스, 광 모듈 등 다양한 광통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광통신 관리 시스템 등 제품 설계 및 제조 부문에서는 국내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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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 분석기

휴대용 계측기 ‘광파워 분석기’는 광선로에 어떤 신호가 어느 정도 세기로 진행되고 있는 체크하고, 문제 발생시 세기와 파장을 판별해 통신장비업체가 해결 방안을 찾도록 지원하는 분석장비다. 현재 세계적 광계측기 메이커 캐나다 엑스포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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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광파워 검사기 ‘다물’

휴대용 광파워 검사기 ‘다물’은 현재 SKT에 납품 중이다. 광 장비(DU, RU, ONT 등)성능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제품이다.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업자 인도샛에 납품되고 있다.

이스트포토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16억원. 2002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체 매출액 40%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급속한 국내 통신시장 변화와 짧은 시장 주기로 국내 유수 통신장비 및 부품회사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이스트포토닉스는 특화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힘든 파고를 이겨냈다.

2012년 전체 매출액 중 불과 10% 밖에 되지 않았던 수출 비중은 2년 후 30%로 훌쩍 성장했다. 지난해 수출 비중은 40%까지 높아졌고, 올해는 1000만불 수출의 탑에 도전한다. 올해 수출을 포함한 예상 매출액은 220억원. 지난해 매출의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이스트포토닉스 경쟁력은 광 통신에 필요한 광 기능 기술을 일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타사와 차별화되는 기술력이다.

자체적으로 광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부품까지도 하나의 솔루션으로 조립하고 일체화해 완벽한 솔루션을 구현한다. WDM 컴포넌트, 광커넥터, 광학조립 등 관련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광 통신 모듈 제품 및 보조 시스템을 설계, 주문, 제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석호준 사장은 “국내외 유명 통신사업자 등이 원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도 직접 찾아 고객사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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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포토닉스 임직원이 글로벌 광통신 부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화이팅하고 있다.

제품 양산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스트포토닉스는 광학 정열 자동화 장비를 독자 개발해 광 컴포넌트 양산 속도를 크게 높였다. 카메라로부터 받은 형상을 이미지화하고 데이터화해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컴포넌트를 1시간에 10개 가까이 생산할 수 있다. 중국 동종 업계보다 5배 가까이 생산 수율이 높다.

석호준 사장은 “WDM 통신 파장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 구성원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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