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 창업집적단지인 동대구로에 가상현실(VR) 제작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사업에 446억원(국비 307억원 포함)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 분야는 콘텐츠기업 지속성장 지원체계 마련, 지역대표 문화콘텐츠 산업경쟁력강화, 대한민국 공연문화 중심도시 조성이다.
콘텐츠기업 지속성장지원체계 마련에는 올해 257억원을 지원한다. 우수한 아이템이 있지만 창업 후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이 대상이다. 이 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 창업 후 3~7년에 어려움을 직면하는 현상)’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업별 최고 3000만원을 지원한다.
VR 제작지원센터도 동대구로에 조성한다. 센터는 융·복합으로 새로운 시너지 창출을 위해 게임, 관광 등 관련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분야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과 스마트벤처창업학교 등을 통해 콘텐츠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한다.
국내외 퍼블리셔와 개발자를 초청, 게임개발과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KOG와 라온엔터테인먼트 등 지역 우수 게임기업과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게임 기업에 맞춤형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출판산업지원센터도 오는 7월 준공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센터는 사업비 226억원을 투입해 지식정보지원실, 전자출판제작공간, 콘텐츠업체 입주공간으로 꾸려진다. 지역 출판산업 고도화와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공연문화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54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10년째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국내외 초청 뮤지컬 공연수를 4편 더 늘렸다. 뮤지컬 인재양성을 위한 뮤지컬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공연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도심 야간 상설공연, 주말아트파크, 평일 거리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개소하는 음악창작소를 통해 인디예술가가 전업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반제작, 쇼케이스 등을 지원한다.
CT공연플렉스파크가 올 하반기에 건립되면 무대와 영상 등 첨단공연기술개발이 가능해져 대구가 명실상부한 공연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창조적 문화산업도시 대구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전: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창조적 문화산업도시
-목표: 2015년 창업기업 100개 신규일자리 233개에서
2016년 창업기업 110개, 신규일자리 269개 목표
-콘텐츠기업 지속성장지원체계 마련: 257억원
-게임, 출판산업경쟁력강화: 135억원
-공연문화도시 조성: 54억원
출판산업지원센터 개요
위치: 대구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5
총사업비: 226억원(국비 88억원, 시비 138억원)
사업규모: 부지 6040㎡, 연면적 8425㎡(지하1층, 지상6층)
주요시설: 지식정보지원실, 전자출판제작공간, 콘텐츠업체 입주공간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