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번 설에 모든 직원들에게 ‘설 보너스’를 지급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대리 이하 직원들에게 최대 230만원을, 한국지엠은 85만원을 지급한다. 국산차 업체 대부분은 설 연휴에 토·일요일을 합쳐 최대 7일간 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번 설에 대리 이하 사원에게 통상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직원 전체에게는 명절 귀향비 80만원씩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5만원 상당의 유류비와 2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또는 재래시장 상품권도 추가로 제공한다. 기아차는 유류 상품권과 재래시장 상품권 각각 10만원권,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별도로 모든 직원에게 나눠준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마무리된 임금협상 결과 지급하기로 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도 설에 맞춰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 직원이 명절 귀향비와 상품권까지 합치면 130만원, 기아차는 125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대리 이하는 통상 임금의 50%를 받게 돼 최대 23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지엠은 설을 맞아 70만원 현금과 15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등 총 85만원을 지급한다. 르노삼성차는 설 상여금 100%에 10만원 상품권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상품권 20만원에 추석 선물세트를 줄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의 휴무는 이번 설에 최대 7일간 이어진다. 현대·기아차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일괄적으로 휴무에 들어가고 생산직 및 대리 이하 직원은 11일까지 쉰다. 르노삼성차는 2월 6일부터 10일까지 휴무에 이어 2월 11일은 회사 창립기념일을 대신해 쉬며 2월 12일은 ‘샌드위치 데이’여서 노사간 협의해 공장 비가동 휴무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2월 6일부터 11일까지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다. 사무직은 2월 12일 월차를 내면 이어지는 주말까지 합쳐 9일간 쉴 수 있게 된다. 쌍용차도 한국지엠과 마찬가지로 2월 6일부터 11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