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후엔...신체 이식형 스마트폰 나온다

‘웨어러블은 잊어라. 7년 후에는 신체 이식형 스마트폰이 등장할 것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46차 세계경제포럼(WEF)이 20일 이같은 미래형 스마트폰을 포함한 향후 11년간 미래 기술확산 전망을 발표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포럼에는 전세계에서 온 800명의 산업계 전문가와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미래 기술트렌드를 전망하고 논의한다. 특히 오는 2022년과 2023년 기술트렌드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 혁명, 2차가 전기에 의한 대량생산 혁명, 3차가 컴퓨터 정보기술 혁명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바이오, 오프라인 기술 등을 융합한 새로운 트렌드를 통해 인류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전망이다.

다보스포럼이 제시한 미래 기술 확산 전망표를 보면 2022년은 웨어러블인터넷이 티핑포인트에 이르는 해가 될 전망이다. 티핑포인트란 어떤 상품이나 기술이 폭발적으로 번지는 시점을 말한다.

특히 다보스포럼 전문가들은 7년 후인 2023년 스마트폰이 신체이식형으로 바뀌어 폭발적으로 보급된다는 전망을 내놓아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중화를 촉발시킨 최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8년 전인 지난 2007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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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3년까지 인간은 신체이식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마이클 크라이튼 소설 터미널맨 표지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더욱더 단말기와 연결된 삶을 살게 된다. 또한 이런 기기들은 점점 더 사람들의 몸과 연결되는 트렌드를 갖게 된다. 단말기들은 단지 착용되는 방식 뿐 아니라 신체에 심어져 통신, 위치확인 및 행동 모니터링,건강 관련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문신 및 다른 독특한 형태의 칩은 본인인증과 위치파악용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신체 이식형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통화는 물론 뇌파나 다른 신호를 읽어들임으로써 말로 표현되지 않은 생각이나 분위기까지 소통하게 될 전망이다.

오는 2023년 티핑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인터페이스 비전 기술은 안경 사용자의 10%를 인터넷과 연결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처에서 구글글래스나 MS의 홀로렌즈를 사용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보스포럼은 신기술들이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는 시점을 ▲모든 사람을 위한 스토리지(2018년) ▲로봇 서비스(2021년) ▲사물인터넷, 웨어러블인터넷, 3D프린팅 및 생산(2022년) ▲이식형기술, 빅데이터에 의한 결정, 새로운 인터페이스 영상기술, 디지털프레즌스, 주머니 속의 슈퍼컴퓨터(2023년) ▲유비쿼터스컴퓨팅, 인간 건강을 위한 3D프린팅, 커넥티드 홈(2024년) ▲소비재에 3D프린터 사용, 인공지능의 화이트컬러 직업 대체, 공유경제(2025년)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에 의한 의사결정, 스마트시티(2026년) 등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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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에서 제시된 신기술의 티핑포인트 도달 시점.

이재구 전자신문인터넷 국제과학 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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