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응답하라 1988’ 덕분에 광고도 ‘대박’을 맞았다. CJ E&M은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 20회분 광고가 모두 완판 됐다. 케이블TV채널로는 처음으로 지상파 광고 단가도 넘어섰다.
CJ E&M은 ‘응답하라 1988(응팔)’이 20회분 광고가 모두 완판됐으며 총 171억원 광고 매출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응팔 시급별 최고 단가는 지상파 프라임타임 광고 단가를 넘어섰다. 코바코에 따르면 지상파 저녁시간대 최고 광고 단가(15초 기준)는 1300만~1500만원 사이다. 응팔에서 가장 비싼 광고 단가(15초 기준)는 2250만원을 기록했다. 지상파 무한도전 광고 단가인 1242만원보다 높다. 응팔 광고 단가는 900만원에서 2250만원 수준이다.
응팔이 인기를 얻으니 CJ E&M은 응팔과 다른 프로그램 중간 광고 패키지 판매를 시도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CJ E&M이 개별 프로그램이 아니라 광고 패키지로 판매한다는 것은 그만큼 프로그램 경쟁력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 숭실대 교수는 “광고주들이 패키지로 사겠다고 한 것은 응팔 콘텐츠 경쟁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tvN 시청률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응답하라’ ‘삼시세끼’ 시리즈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시청자 층이 두터워졌다. 연도별 tvN 최고 시청률은 2014년 9.29%에서 지난해 18.3%로 급등했다. 덩달아 지난해 대비 올해 tvN 채널의 광고 단가는 평균 약 30% 상승했다. 응팔 VoD 매출은 지난 10주 동안 50억원을 기록했다.
CJ E&M 방송 매출도 늘고 있다. 2013년 7708억원, 2014년 825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추정 지난해는 8863억원을 기록할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BS와 MBC 매출은 하락세다. 방송협회에 따르면 KBS 매출은 2014년 1조4989억원에서 2015년 1조4963억원으로 감소했다. MBC(서울 본사) 매출은 2014년 8155억원에서 지난해 8024억원으로 줄었다.
단위:백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