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서 정부 연구개발(R&D)정보와 과학기술 콘텐츠 1억1000만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470만건보다 20배 이상 늘어난다. 과학기술계의 네이버가 탄생하는 셈이다.
정부가 NTIS를 개방형 과학기술 지식정보 허브로 재정비한다. 또 연구비 부정사용을 사전에 예방하려고 범부처 연구비 집행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올해 내에 구축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도 제1차 국가연구개발정보관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NTIS 4.0(’16~’18) 발전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NTIS는 국가R&D정보 지식포털로 사업, 과제, 인력, 연구시설·장비, 성과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서비스한다.
NTIS 4.0은 △과학기술 정보와 콘텐츠 확대 △정부 연구개발(R&D) 기획·관리 지원서비스 강화 △NTIS 시스템 운영체계 개편이 골자다.
NTIS 4.0은 ‘개방형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 허브’를 비전으로 삼았다. 오픈사이언스 기반 마련을 위해 정부연구개발정보의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R&D 정보 중 검증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내국인 대상 개방을 확대한다.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오픈 에이피아이(API), 연결형 데이터(LOD) 등 개방 방식을 다양화해 활용도를 높이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지원한다.
정부R&D 사업의 전주기 정보를 DB화해 연계·활용을 높이고 사업 전주기 정보 서비스체계를 구축해 정책 시너지를 높인다. R&D 사업의 기본계획, 중장기 계획, 예산, 집행, 성과, 평가 등 전주기에 걸쳐 생산된 정보를 수집하고 DB화하는 것이다. 연간 600개 사업, 약 6만개 과제의 정부 R&D사업 전주기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 콘텐츠도 대폭 확대된다. 현재까지 NTIS는 정부연구개발 관리과정에서 생산된 정보 중심으로 서비스됐지만 앞으로는 과학기술정보 콘텐츠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KISTI가 구축하는 과학기술 콘텐츠와 기술 공유, 융합 지원 플랫폼인 S&T와 연계해 과학기술정보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용 목적에 맞게 ‘부처·전문기관 업무담당자’와 ‘연구자’ 서비스로 이원화해 개편한다.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바꿔 시스템 효율화를 높이고 정보연계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도 개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앞으로 개방·공유·활용·협력을 원칙으로 ‘과학기술 지식 공유·확산과 정부연구개발 기획·관리 지원 강화’를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NTIS를 ‘누구나 이용하는 과학기술계 네이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