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실화를 담았다. 성공스토리를 전하는 책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 인생은 소설이나 영화 이상으로 극적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1200여명 학생 중 흑인은 3명인 학교를 다녔다. 놀림과 따돌림을 받았다. 이로 인한 인종차별에 따른 좌절감에 마약과 술로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곧 냉정과 이성을 찾고 공부와 운동을 통해 현실과 싸웠다.
1988년 하버드대 로스쿨에 입학해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미국 내 가장 유명한 법률 학술지 ‘하버드 법률평론’ 80여명 편집진을 총 지휘하는 편집장으로 선출됐다.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막강한 정치세력과 영향력, 자금을 앞세운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자격을 얻었다.
전통적 정치계보에 속하지도 않고 워싱턴 정가에서 쌓은 경력도 적다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꿨다. 낡은 기성정치를 비판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쌓았다.
오바마가 현실을 극복했던 일차적 힘은 흔히 ‘절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다르게 생각한 데 있었다. 그는 생각을 선택과 행동으로 미래를 바꿔 나아갔다. 그는 미국 233년 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됐다. 그의 모든 생각과 선택 그리고 행동이 모인 결과다.
우리 미래 역시 오늘 내가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한 모든 것들이 모여 결정된다. 지금은 힘들어 보이는 현실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스콘 지음. 유페이퍼 펴냄. 600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