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도 ODA로 전파한다…인니에 아이돌 문화,K팝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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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단 융합 한류 사업이 인도네시아 문화소외 지역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으로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기획단과 무주와이지(YG)재단,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등과 손잡고 11일부터 17일까지 인도네시아 반트주 티가락사지역 학교에서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한류기획단이 발표한 ‘2016년 민관이 함께하는 한류 발전전략’의 성숙시장 전략 가운데 하나다. ‘한류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첫 사업이다.

프로그램은 △대학생 봉사단 케이팝(K-POP) 댄스 교육 △마을문화축제 △문화 놀이터 구축 △착한 한류 캠페인 등 4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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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로 출발하기 전 대학생 봉사단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 안무 전문가와 함께 8주간 케이팝 댄스 집중 훈련 과정을 이수한 대학생 봉사단 14명이 현지 청소년 120여 명을 대상으로 케이팝 댄스 교육을 진행한다. 이 회사 소속 가수 션도 봉사단 멘토로 참여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주요 일정을 함께한다.

15일에는 ‘문화놀이터’ 문을 연다. 낡은 교실 2개를 리모델링해 컴퓨터·태블릿PC·스마트빔·전자도서·한류 콘텐츠 등을 활용한 ‘문화놀이터’와 ‘멀티미디어실’을 마련했다. 개소식에서는 가수 션이 학교 측에 문화예술발전기금을 전달해 ‘착한 한류’ 캠페인을 이어간다. 기부금은 그룹 빅뱅 멤버 탑(TOP)의 중국 팬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줄 것을 당부하며 YG엔터테인먼트에 기부했다.

16일에는 교육생과 지역 주민 500여명, 지역 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문화어울림 축제’를 연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 ODA’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개도국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앞으로 지원 국가와 대상자를 확대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협업해 대한민국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 ODA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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