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침체된 철강산업 대체할 고품질 수송관 시험인증기반 구축

경북도와 포항시가 수출주력형 고품질 수송관개발 및 시험인증기반 구축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광역거점 신규사업 중 하나로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총 1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산업부와 경북도, 포항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포스코와 포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강관기업, 포스텍(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은 시험평가동 건립(38억원), 시험평가장비 구축(118억원), 산업기술개발 및 기업지원(27억원) 등이다. 시험평가동은 포항시 흥해읍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에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사업을 통해 2020년에는 2200여명 신규 고용창출, 에너지강관산업 세계 3위(현재 세계 6위) 진입, 세계시장 10%(2014년 현재 점유율 5%) 점유, 수출 10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침체된 포항철강산업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에너지 강관 세계시장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0년에는 9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사업으로 포항제철로부터 강판을 공급받아 에너지강관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판재 적합성, 최종 강관의 인장, 파괴, 부식 등 성능시험분석과 인증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또 고품질 시험 인증을 요구하는 미국석유협회 등 외국 정유사와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국내 최대 수출 강관 생산지인 포항에는 세아제강과 넥스틸, 아주베스틸 등 8개 강관사가 있다. 포항징겨 강관 제조업은 전국 강관 수출액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이에 앞서 철강산업 경쟁력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014년 에너지 수송관 기술개발 및 기반구축 계획을 수립한바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은 철강산업 경쟁력 약화로 경제가 크게 위축돼 있다”며 “에너지 수송용 강관분야 기반구축사업은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영일만 3일반산업단지

사업기간 : 2017년 ∼ 2021년 (5년간)

사업주관 : 산업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참여기관 : 포스코, 지역 강관사,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사 업 비 : 183억원

사업내용 : 시험평가동 건립(38억원), 시험·평가 장비구축(장비 19종,118억원), 장비운영 및 기술지원(27억원)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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