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교육계 신년교례회 참석…북핵 언급 `국민단합`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북한의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과 관련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강력하고도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국민 단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교육 지도자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국민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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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무릇 혁신과 개혁은 도중에 멈춰버리면 아예 시작을 안 한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낳는다”며 “특히 백년지대계라고 불리는 교육분야 개혁은 장기적 안목으로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정비하고 개선해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어려운 과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바르게 심어줘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기르는 것이 그 시작”이라며 “지난해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 내실있게 시행해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교육부터 현장수요를 잘 반영해 학생의 창업·취업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는 만큼, 전국 각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업을 연계해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교육 환경의 비정상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 뒤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계속 지원하고, 학교 내 안전강화, 교원 전문성과 권위 신장, 취약계층 교육 지원 등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시·도 교육감, 부구욱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승우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서남수 전 교육부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교육계와 사회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에 이어 두번째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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