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수 한국지질자연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6일 이날 북한 4차 핵실험이 3차에 비해 ‘작은 규모’라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4차 핵실험은 음파가 모두 8군데서 관측됐다”며 “첫 관측은 간성관측소에서 이날 오전 10시30분45초에 나타났고, 음파신호는 10분 뒤 잡혔다”고 설명했다.
8군데 관측소는 통일전망대 쪽 DMZ와 울릉도, 고성, 양구, 철원, 김포, 연평도, 백령도, 대전 등에 있다.
중요한 건 이번 핵실험이 수소탄이냐 여부다.
신 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진파나 음파로는 수소탄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주변 방사능 물질을 측정해봐야 수소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폭탄은 크기가 일반 원자탄 대비 50~100배 이상 큰데 이번 지진 규모는 예상보다 작다”며 “과거 미국이나 구소련 수소폭탄 실험에서는 원자탄 보다 지진 크기가 엄청나게 컸다”고 설명했다.
보통 수소폭탄과 원자탄 폭발력 차이는 50~100배 가량 난다. 아직까지는 수소탄인지 우라늄탄 실험인지 규정짓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국토지질연구본부는 3차 핵실험은 규모가 6~7kt(킬로톤)인데 비해 이번은 4~6kt으로 비교적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국토지질연구본부는 또 지진발생 장소에서 566㎞떨어진 대전에 지진파는 10시 31분 18초 도달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