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에서 일본 기업이 각 사별로 장점을 살린 콘텐츠와 기존에는 없던 라인업 확대, 다양한 우회 전략으로 ‘전자왕국 부활’을 선언했다.
소니는 거실 TV부터 아웃도어 스피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소비자 경험을 풍요롭게 하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B2B사업군을 대거 확대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니콘은 새로운 제품군 액션캠을 선보였다.
◇소니...올해 키워드 “차별성+독창성+확장성”
마이클 파슬로 소니 미국 사장 겸 COO는 브라비아 4K TV, 오디오 등 소니가 연내 출시 예정인 제품을 소개했다. 브라비아(BRAVIA™) 4K TV는 화질과 디자인을 중점으로 한층 진화된 시청 경험을 가정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진 제공 -소니
4K 기술을 HDR(High Dynamic Range)과 결합시킨 제품이다. HDR은 밝기와 명암비 등을 증진하고 더 생생한 색감을 구현해 영상 표현 가능 범위를 극적으로 확대한 기술이다. 소니는 올해부터 4K HDR 콘텐츠를 지원하는 새로운 ‘4K HDR’ 로고가 붙은 브라비아 TV 신제품을 선보였다. 소니 4K HDR 공식 로고도 CES 2016에서 첫 공개됐다.
사진 제공 - 소니
올해 미국에서 출시될 소니픽쳐스홈엔터테인먼트 신규 앱 ‘울트라(ULTRA)’도 이자리에서 공개됐다. 울트라를 이용하면 소니픽쳐스 4K 디지털 라이브러리로부터 4K HDR 영화와 TV 쇼를 구매해 소니 브라비아 TV에서 스트리밍으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제공 -소니
소니는 CES 2016에서 오디오 시리즈 제품 h.ear 3종을 첫 공개했다.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RA) 지원은 물론 다양한 색 구성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h.ear go’는 휴대가 간편한 무선 스피커, ‘h.ear on Wireless NC’와 ‘h.ear in Wireless’는 기존에 출시됐던 유선 헤드셋을 보완한 무선 헤드셋 제품이다. 무선 라인업이 더해져 휴대성이 한층 강화된 h.ear 시리즈는 실내는 물론 외출 시에도 개인 스타일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HRA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니 디지털 이미징 제품군에서는 4K 핸디캠 FDR-AXP55이 첫 공개됐다. 20배 광학 줌 자이스 렌즈는 물론 기존 4K 핸디캠 모델 보다 픽셀 사이즈가 약 1.6배 큰 고감도 이미지 센서를 새롭게 넣었다.
◇B2B로 전략 강화로 우회한 파나소닉
파나소닉은 이날 단순 제품군 발표에서 나아가 B2B사업을 강화한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집 안과 밖을 아우르는 제품 확장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은 미국 덴버시와 스마트 시티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덴버 시민이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보다 편리한 삶을 살도록 만들겠다는 초안이다.
스마트 시티는 교통, 물류,에너지,수자원,헬스케어 등 도시 인프라 시설에 IT를 접목해 업무 추진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말한다.
조셉 엠 테일러 파나소닉 북미 지역 CEO는 “파나소닉이 덴버시와 파트너 관계가 돼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IT 기반으로한 스마트 도시 구축 사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단순히 기술적인 진보를 초점에 두기보다는 실제 사람들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SNS기업 페이스북이 자사 데이터 저장 기술 ‘프리즈레이(FreezeRay)’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 밝히며 ‘기업 데이터 저장 인프라 경쟁력도 강조했다. 향후 데이터 기반 기업에게 강한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B2B사업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비즈니스 인사이더
◇니콘...제품 라인업 확대 신개념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선보여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4K UHD의 화질을 구현하는 니콘 최초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키미션(KeyMission) 360을 6일 선 공개했다.
KeyMission 360은 니콘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로 몸에 착용할 수 있어 높은 편의성을 가진데다가 4K UHD 해상도의 고화질까지 지원해 실감나게 현장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전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KeyMission 360은 이미지센서와 렌즈를 양면에 탑재해 결과물을 하나로 합성시키는 원리다.
사진 제공 - 니콘
수심 30m까지 방수를 지원하고 방한, 방진 및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니콘 최초 웨어러블 액션 카메라 키미션360은 2016년 하반기에 발매할 예정이다.
- 고정밀 153포인트 AF 시스템, 초당 약 12장의 연사 속도가 특장점
사진 제공 - 니콘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석 부국장(팀장), 김승규 부장, 권건호 차장, 한주엽·류종은·박소라·서형석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