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광역시, 경상남도를 아우르는 ‘부울경’ 지역이 주목 받는 이유는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신지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을 점칠 수 있는 격전지로 평가받는 이유다. 부울경지역을 모두 합치면 경기·서울 다음으로 선거구가 많은 빅3 지역이기도 하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이 16석, 민주당이 2석을 확보해 사실상 새누리당이 완승을 거둔 곳이다. 김무성 대표 자신과 김무성계 국회의원이 어떻게 지역적 기반을 구축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제신문이 지난달 21일부터 닷새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울산경남 관심 선거구 10곳 주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산 주요 선거구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크게 앞서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전국에서 여당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6개 선거구를 모두 가져갔다.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야권도 울산 사수에 팔을 걷어 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총선에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기 위해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가장 처음으로 울산을 방문했다.
울산이 워낙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곳이라 야권 입장에선 의석 한 자리 확보도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경상남도는 이번 총선에서 18개 시·군에서 국회의원 1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4석,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1석을 확보했다.
경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으로 어떤 후보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정치적 상징 효과가 크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발휘할 선거 영향력도 초미의 관심사다.
▶관전포인트
1: 김무성·문재인 출신지 부산, 여야 표대결 결과는
2: 여당 재패지역인 울산에서 야권 당선자 나올까
3: 홍준표 경남지사, 20대 총선에 미칠 영향력은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