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 2015년, 주목해야할 특허 출원 트렌드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자율주행 기술 출원 현황

올해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특허 관점에서 꼽았다. IT융합이 급진전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사물인터넷 △수소에너지 및 마이크로그리드 △세월호, 메르스 등에 따른 안전기술 △생활 아이디어 발명 등이 최근 특허 출원이 크게 늘어난 대표적인 분야다.

Photo Image
출처:LG CNS,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재인용 (ID:비콘에 부여된 고유식별번호)

◇사물인터넷과 자동차

차세대 IT 먹거리로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차가 올해 최대 이슈였다. 사물인터넷 대표주자인 비콘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했다. 비콘은 블루투스 4.0을 이용한 위치 측정 기술로 위치기반 서비스에 이용된다. 사물인터넷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도 접목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2년(20건)과 2013년(35건) 수십 건에 불과했던 특허 출원이 2014년 118건으로 급증했다.

자율주행차 관심도 뜨거웠다. 현대차그룹은 물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삼성전자 등도 국내 특허 출원이 활발했다. 주요 특허는 △센서·지도(43.1%) △주행경로 제어(29.6%) △인터페이스·단말(11.2%) △통신·네트워크·보안(10.6%) 등으로 IT융합 기술이 대다수다.

◇수소연료와 마이크로그리드 등 에너지 특허

에너지 분야 특허 출원은 수소 연료와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기술이 단연 돋보였다. 수소연료는 연소하면서 환경오염이 없는 무공해 에너지원이다. 수소 제조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2003년 51건에 불과했지만 작년 211건으로 4배 이상 늘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이용해 소규모 지역별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기술이다. 관련 특허 출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2.7%나 증가했다.

◇지진, 전염병 등 재해 예방 기술

최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지진부터 메르스(MERS) 확산, 세월호 등 안전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내진보강 기술 △현장 진단(POC:Point-of-care) △해상안전 등 관련 특허 출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09년까지 미미하게 증가하던 지진 대비 내진보강 특허 출원은 최근 5년간 총 287건으로 크게 늘었다. 병원에 가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 질병·병원균을 진단하고 검사하는 현장진단(POC) 기술도 지난 2001년까지 매년 19건에 불과하던 출원 건수가 2002년 이후 연평균 288건을 기록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선박 교통 제어, 경보시스템 등 해상안전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비상대피 경로 안내 기술 출원 증가가 눈에 띈다.

◇생활 불편도 발명 특허로 해결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 발명도 특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다. 층간소음 저감과 즉석식품 안전 패키징 기술이 관심을 끌었다. 층간소음 저감 관련 특허 출원은 연간 300건을 돌파했다. 소음 크기를 줄이는 바닥 슬라브 시공이나 통신 기술을 이용한 경고 시스템 등 다양한 방법이 접목됐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즉석식품 안전 패키지 관련 특허도 주목받고 있다.【사진9】 특허 출원이 최근 5년간 총 258건으로 연평균 10%씩 늘었다. 전자레인지로 가열 시 수증기 압력을 배출하는 ‘화상 방지 용기’는 올해 ‘특허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문고운기자 accord@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