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박수 자가측정`하는 `셀프 트레이너 기기` 주목

‘심박 수’ 측정이 건강관리 중요 요소로 부상하면서 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기가 정보기술(IT) 업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 칭다오의과대학 연구진은 분당 심장 박동 수를 자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남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상에서도 자신의 심박 수를 스스로 확인하며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셀프 트레이너’ 웨어러블 제품이 출시되는 이유다.

소니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웨어러블 제품은 운동에 필요한 다양한 센서를 탑재, 사용자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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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스마트 B-트레이너` <사진=소니코리아>

소니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 B-트레이너’는 센서를 통해 귀에서 맥박을 측정,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트레이닝 계획과 운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스포츠 스마트웨어이다. 다양한 운동 방법 중 ‘러닝(달리기)’에 특화된 제품으로 러닝에 필요한 6개 센서를 활용, 11가지 유형의 운동 기록을 실시간으로 측정, 기록한다.

운동 중 변화하는 사용자 심장 박동 수를 측정해 심박 수가 미리 설정된 사용자의 예상 목표보다 높은 경우에는 낮은 템포의 곡을, 목표 속도보다 심박 수가 낮은 경우에는 빠른 템포의 곡을 자동 재생해 사용자의 운동 속도를 조절한다. ‘아식스’와 협업한 코칭 프로그램 ‘마이 아식스’ 애플리케이션(앱)도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심전도 측정을 통해 심박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의류 ‘야크온P(YAK ON P)’를 출시했다. 신축성 높은 소재를 적용해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야크온P는 심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인 ‘심전도’를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측정해 보다 정확하게 심박 수를 측정할 수 있다.

은사 섬유 소재를 통해 측정된 심박 수는 전용 블루투스 심박 측정 송수신기 ‘야크온 펄스’를 거쳐 스마트폰 야크온 앱에 전송돼 실시간 심박 수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운동의 종류와 목표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칼로리 소모, GPS를 기반으로 한 운동거리 측정 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손목에 착용하는 조본 ‘업(UP)3’는 심박 수 측정을 위해 밴드 안쪽에 센서를 탑재했다. 멀티 센서 측정기를 탑재해 걸음, 운동, 칼로리 소모량뿐 아니라 수면 활동 등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전반적인 심장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RHR(Resting Heart Rate, 안정시 심박 수)’을 제공해 선잠, 깊은 잠 등 수면 단계를 측정해 사용자의 수면 활동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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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스마트밴드2` <사진=소니코리아>

소니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밴드2 SWR12도 ‘심박 수(HR, Heart Rate)’와 ‘심박 수 변화(HRV, Heart Rate Variability)’를 측정하는 심박 센서를 탑재했다. ‘심박 수 변화(HRV)’는 심장박동 사이의 시간차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심박 수(HR) 데이터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및 회복 수준을 모니터링 한다.

또한 전용 앱에서 취침, 휴식, 운동 시간 등의 다양한 활동 데이터를 심박 수 변화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동시에 기록하고 분석하기 때문에 사용자로 하여금 운동과 같은 활동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와 회복 수준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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