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카드 신청 36만가구 넘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저소득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난방카드) 사업 신청 가구 수가 지난 11월 30일 기준 20만건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21일 기준 36만가구가 신청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바우처는 다음달 말까지 신청 가능하다.

36만가구는 전체 60만가구 추정 대비 60%를 넘는 신청률이다. 시도별로는 부산(68%), 대구(67%), 울산(66%) 등 광역시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비도심권인 세종(47%), 경북(49%), 강원(49%) 등이 낮다. 다만, 60만 추정 가구는 복지부에서 추산한 대상자 만수로서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필요가 있는 연탄쿠폰·등유바우처 수급자·시설수급자·장기입원환자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최종 지원대상은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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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바우처 사용 흐름도

산업부는 자체 신청이 가능한 대상은 대부분 신청이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직접 방문신청이 어려운 대상은 아직 신청을 못한 것으로 판단,

직접 방문 없이 전화통화로도 신청을 허용하는 직권신청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읍면동 담당자와 전화통화만으로도 직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지난주부터는 읍면동 업무담당자에게 직권신청 방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독려 중이다.

에너지바우처 신청기간이 당초 1월말까지지만, 동절기에 수급자에게 혜택이 가도록 수급대상자를 직접 접촉하는 개별 홍보를 최대한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신청하지 않은 24만여 추정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독려하기 위한 개별 안내우편을 추가로 발송했다.

아울러, 전국의 이·통장과 사회복지사, 한국전력 5000여 전국 검침원 등 현장 접점 인력의 협조를 받아 미신청가구에 대한 직접 방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12월부터는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의 주요 버스(120대) 외부와 지하철(인구밀집지역 8개 역사) 스크린도어 광고 등 대국민 인식제고 노력도 병행해 시행 중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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