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512/756819_20151222141724_958_0001.jpg)
샤오미 신제품 스마트폰 ‘홍미 노트3’가 한 달 만에 국내에서도 5000여대 이상 팔려 나갔다. 공식 진출 없이도 판매를 늘리는 샤오미 브랜드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홍미 노트3는 샤오미가 국내 공식 진출하지 않아 일반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는 볼 수 없다. 외국 단말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판매점에서만 살 수 있다. 소비자가 직접 해외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경로는 제한적이지만 제품을 찾는 수요는 많다. 샤오미 스마트폰을 국내에 판매하는 3KH는 신제품 홍미 노트3를 지난달 25일 출시했다. 관심 고객이 많아 5000대 이상 팔렸다. 전작 홍미 노트2도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2만대 이상 판매했다.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샤오미 단말기를 유통하는 업체 등이 공격적으로 판매 확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알뜰폰 업체 CJ헬로모바일도 샤오미 제품 판매점과 연계해 홍미 노트3 판매에 나섰다.
업계는 샤오미 스마트폰이 국내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 내 어느 제조사가 만든 제품에서 소비자가 사용하고 싶은 브랜드로 변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샤오미가 공식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픈마켓을 비롯한 유통채널 등과 제품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직접 진출 방식이 아니더라도 새해 샤오미 제품 유통력은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샤오미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한 액세서리 제품도 인기다. 오픈마켓 업체는 앞다퉈 샤오미 제품 판매전을 열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샤오미 프로모션을 주기적으로 진행했다. G마켓도 이달 초 일주일 동안 샤오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판매 증가세도 크다. 11번가는 올해 초 대비 지난달까지 판매 증가세가 품목별로 적게는 3배 수준에서 많게는 35배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샤오미 제품은 이제 값싼 제품이란 이미지를 벗고 실속있는 가격, 준수한 품질, 깔끔한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