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7일 오후 국방IPTV운영위원회를 열어 병영 내 TV 게임채널 차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료와 홈쇼핑을 제외한 모든 채널이 차단이 해제된다. 국방부는 이달 중 내부 절차를 거쳐 게임채널 차단을 풀 계획이다.
국방부는 12월 1일부터 병영 내 TV에서 이스포츠·게임채널을 차단하는 조치를 실시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성인남성인 병사들이 마음대로 TV채널을 선택할 권리도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10일에는 국방부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국방부 관계자는 “김광진 의원의 의견을 존중하여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번 게임채널 차단은 군 관계자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수준을 드러내는 희극적 사건”이라며 “그나마 빠른 시간에 사태가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