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혁신 `컨테이너` 로 날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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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전자신문, CIO BIZ가 공동 주최한 CIO 조찬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구글 컨테이너에 대한 소개를 듣고 있다.

“구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안정적 서비스는 고가 장비가 아니라 소프트웨어(SW)로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구현하느냐에 달렸다고 믿고 있습니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CIO 조찬 세미나에서 장혜덕 구글클라우드 플랫폼 한국총괄은 구글 성공요인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에서 데이터센터도 하나의 컴퓨터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 장비가 한데 모인 게 아니라 한 장비가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장 총괄은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컴퓨터로 보면 접근방식이 달라진다”며 “구글 개발자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컴퓨터에 던지면 데이터센터는 방대한 자원을 활용해 자동으로 결과물을 만든다”고 말했다.

구글의 이 개념은 컨테이너로 대변된다. 그동안 개발자는 가상머신, 오픈소스, 매니지드 플랫폼 등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과정을 스스로 결정한다. 자신이 원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기 쉽지 않다. 구글 컨테이너 엔진은 개발과 관련한 패키징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가동한다. 가상 머신을 개별로 배포할 필요도 없다. 개발 이외에 고민할 시간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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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덕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한국총괄이 클라우드 전략과 컨테이너 기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장 총괄은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개발자는 생산성이 올라가고 무엇보다 코드, 라이브러리가 묶여 배포가 쉽다”며 “구글의 모든 앱과 서비스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운영 된다”고 말했다.

구글이 자랑하는 컨테이너는 ‘보그 스케쥴러’라는 시스템이 운영, 관리한다. 매주 새롭게 만들어진 컨테이너만 해도 20억개가 넘는다. 구글은 이 핵심 기술을 리눅스 재단에 기증했다. 관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컨테이너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빛을 발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개발과 배포가 빠르다.

공동배 락플레이스 이사는 “클라우드로 컨테이너를 활용하면 OS, 패키징, 장비규모, 언어 등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며 “물리적 하드웨어를 공유, 개발자가 만든 앱을 배포만 하면 돼 효율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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