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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MG그룹 투자를 받은 초록뱀미디어가 이번에는 김종학프로덕션과 예능제작사 A9미디어, 모델 에이전시 파워엠이엔티를 인수했다.
초록뱀미디어(대표 윤기태)는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SH엔터테인먼트그룹 인수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SH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과 남희석, 김신영 등 방송인과 개그맨이 소속된 예능 제작사 A9미디어와 모델에이전시 파워엠이엔티를 보유한 기업이다.
초록뱀미디어는 SH엔터테인먼트그룹 인수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윤기태 초록뱀미디어 대표는 “DMG그룹 투자에 이어 SH엔터테인먼트그룹 인수로 초록뱀미디어 기업 가치와 경쟁력,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각 다른 영역에서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갖춰 양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DMG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초 유상증자로 DMG그룹으로부터 25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한데 이은 조치다. 초록뱀미디어는 내년 6개 중국 드라마 제작과 유통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오빙 DMG그룹 대표는 “초록뱀미디어 제작 능력과 성장 잠재력, 창작 능력을 믿고 투자했다”며 “초록뱀미디어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한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DMG그룹은 1993년 설립돼 ‘아이언맨3’를 비롯해 ‘포인트 브레이크’ ‘트랜센던스’ 등 할리우드 영화 공동 제작 및 투자에 직접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근 세계 3대 만화출판사 벨리언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2000여개가 넘는 캐릭터와 마릴린 먼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개발권을 확보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