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전력 소모도 측정` SH모바일 스마트 계측기 개발

스마트폰 부품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앱) 소비 전력까지 측정할 수 있는 계측기가 개발됐다.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인터넷 포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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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모바일의 `스마트파워스코프`.

SH모바일(대표 정성한)은 8일 스마트폰 전력 측정장비 ‘스마트파워스코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동작할 때 전체 전력과 부품, 앱 등이 전력을 얼마만큼 소모하는지 측정하는 장비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스마트폰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이유다.

SH모바일 장비는 전력 측정과 분석으로 스마트폰 개발과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카메라 모듈이나 디스플레이 전력 소비량을 측정, 성능과 품질 관리를 지원한다.

앱 구동 시 소모되는 전력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복잡하게 설계되거나 잘못된 앱은 과도한 전력 소모를 일으키고 스마트폰 발열도 야기한다. 사전 전력 측정으로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정성한 대표는 “스마트폰에서 소모되는 정량적 전력 측정 데이터와 실시간 기록되는 앱 정보를 매칭해 전력 소비량을 파악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삼성전자 휴대폰 개발자 출신이다. 그는 개발 현장에서 세부 전력 측정이 가능한 계측기를 필요로 해 제품을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SH모바일은 “계측기로 내비게이션·게임·TV 앱 등이 정상 구동하는지 확인이 가능한 만큼, 스마트폰 제조사뿐 아니라 통신사, 포털,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에 공급했다. SH모바일은 기술을 발전시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계측기도 개발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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